전 세계 조류의 92.4%에 해당하는 363종의 전체 게놈을 분석하여 17개 주요 연구기관이 협력해 구축한 이 계통 지도는, 그 자체로 진화생물학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특히, 레퍼런스 게놈 없이도 모든 서열을 정렬해, 진화적으로 잘 보존된 유전자 영역을 찾아냈다는 점은 이 연구의 탁월함을 잘 보여줍니다.
이 컨소시엄이 진행한 연구는 전체 게놈 레벨에서 진행되었기 때문에, 미토콘드리아 게놈은 물론 트랜스포존까지 포함한 다양한 유전체 요소들을 분석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조류의 유전체적 다양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지구상의 다양한 조류 종들에서 나타나는 유전체 변이를 분석하여, 진화적 경로를 명확하게 재구성했습니다. 또한, 유전자 중복과 손실을 파악함으로써 특정 종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유전자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비교유전체학적 접근을 통해 보존된 유전자 조절 부위를 규명함으로써, 유전자 발현과 기능적 다양성에 중요한 기여를 하는 유전체 영역들을 정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데이터는 새들이 환경 변화에 따라 어떻게 선택압을 받아왔는지를 분석하는 귀중한 자료가 되었으며, 조류의 오랜 진화적 역사를 설명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이 데이터를 통해, 종 보존의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멸종 위기 조류를 보존하기 위한 과학적 기반이 마련될수 있을듯 합니다.
최근 청문회에서 한 정부 고위급 인사(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가 진화론은 과학적 근거가 없고, 신념에 불과하다는 발언을 하는 모습을 보고 경악했는데...
이는 과학적 진실을 왜곡하고, 과학자들의 오랜 연구를 무시하는 태도로,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과학적 탐구와 사실에 기반한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때, 정부 관계자들은 이러한 발언이 가지는 위험성을 깊이 인식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전 세계 조류의 92.4%에 해당하는 363종의 전체 게놈을 분석하여 17개 주요 연구기관이 협력해 구축한 이 계통 지도는, 그 자체로 진화생물학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이는 과학적 진실을 왜곡하고, 과학자들의 오랜 연구를 무시하는 태도로,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과학적 탐구와 사실에 기반한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때, 정부 관계자들은 이러한 발언이 가지는 위험성을 깊이 인식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본 글은 페북에 김태형 님의 글로 숲사이 공유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최근 한 고위 공직자가 인사청문회에서 과학적 사실을 부정하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하여, 몇 년 전 진화생물학 분야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는 연구 결과를 소개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