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아더랜드 - 5억 5,000만 년 전 지구에서 온 편지 (토머스 할리데이 저/김보영 역/박진영 감수)

2024-01-22
조회수 163

소행성 충돌, 대륙 규모의 화산 폭발, 전 지구적 빙하기 도래…

호모 사피엔스는 과연 어떻게 멸종할 것인가?


《아더랜드》는 멸종의 순간을 여러 차례 조명한다. 오늘날까지 지구에서는 다섯 번의 대멸종이 벌어졌다. 해당 지질시대에 살던 대부분 종은 이 시기에 멸종했으나 새로운 분류군들이 무주공산에 들어서서 진화할 기회를 포착했다. 인간도 이 다섯 번째 대멸종 이후 번성할 기회를 잡은 수많은 기회주의자 중 하나다. 그 이전 지질시대에 우리의 조상은 여러 지질시대를 흘려보내고도 생태계의 주인공으로 올라서지 못했다. 백악기에는 아주 조그만 식충 포유류였을 뿐이다. 인간이 생태계의 조정자이자 설계자 지위에 올라선 건 지구의 시간을 기준으로 아주 찰나에 해당한다. 하지만 그 파급력은 그간의 대멸종 속도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여섯 번째 대멸종의 원인이 될 정도로 치명적이다.


매일 2,000만 톤이 넘는 이산화탄소가 녹아드는 바다는 산성화되고 있다. 서식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산호초 소멸 속도는 성장 속도를 능가했다. 이대로라면 21세기가 끝나기 전에 산호초는 모두 사라지고 1,500종에 달하는 산호초 생태계는 붕괴할 것이다. 극지방은 다른 지역보다 3배 빠르게 온난화되고 극지방과 고산지대의 영구동토층도 엄청난 속도로 녹고 있다. 얼음 속에 저장되어 있는 탄소가 해빙으로 인해 이산화탄소와 메탄으로 대기 중에 방출된다면 온난화 효과는 전례 없는 규모가 될 것이다. 히말라야의 빙하가 모두 녹으면 강둑을 따라 거주하는 7억 명에게는 피할 수 없는 재앙이 닥친다. 또 해수면 상승에 따라 만조 수위선 기준 10m 높이도 안 되는 지역에 사는 전 세계 10억 명의 인구가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할 것이다.


이 책은 당신이 가진

자연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인식을

송두리째 바꿀 것이다.

_엘리자베스 콜버트 (《화이트 스카이》, 《여섯 번째 대멸종》 저자)


이 책에서 다루는 수억 년 동안 나타난 독립적인 생태계들에 공통된 불문율이 있다면, 그건 ‘잃어버린 것은 되찾을 수는 없다.’는 사실이다. 지구는 정말 인간과 함께 파멸의 길로 들어선 걸까? 그런데 생태계는 인간이 파괴한 환경 속에서도 끊임없이 균형을 찾고 있다. 놀랍게도 쥐라기가 한창일 때 생물초를 이루었던 유리해면은 다시 생물초를 건설하는 중이다. 바다에 산소가 부족해지자 지난 2억 년 중 대부분 시간을 심해에서 고독하고 아름다운 존재로 살던 유리해면은 이제 산호초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또 20세기 이후 급증한 플라스틱 폐기물은 플라스틱만 먹으며 살아가는 미생물들을 등장시켰다. 이들은 앞으로 플라스틱 분해 및 재활용에 크게 활용될 전망이다.


지금껏 지구는 이렇게 비워내고 채워내기를 거듭하며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생태계를 재구축해왔다. 기후위기와 대멸종을 들먹이는 인간 사회의 움직임은 어쩌면 자연의 설계자 입장에서 실소가 나오는 호들갑일 수도 있다. 만약 지구에 더 이상 인간이 살 수 없게 되더라도 분명 인간이 사라진 자리에는 다른 종이 번영의 씨앗을 심을 것이다. 하지만 《아더랜드》의 저자 토머스 할리데이는 우리가 이럴 때일수록 절망에 빠지기보다 더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역사에서 무언가를 배우고 목적성을 가지고 자연을 통제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종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렇게 덧붙인다. “첨탑이 무너졌지만 대성당은 여전히 서 있다. 우리는 불길을 끌지 말지 선택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과제는 ‘어떻게 사람들이 행동하게 할 것인가?’다.


지구와 사랑에 빠지게 하는 매혹적인 상상력

생태학, 기후학, 지구과학을 아우르는

지구에 대한 전대미문의 기획!


이 책은 2만 년 전 플라이스토세의 미국 알래스카주에서부터 5억 5,000만 년 전 에디아카라기 호주까지 총 16개의 지질시대 대표 지역을 종횡무진하며 번영과 멸종의 거대한 역사를 들여다본다. 지중해가 완전히 말라버렸던 유럽, 풀과 꽃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던 세상, 소행성 충돌이 일으킨 대멸종의 화마가 지나간 어둠 속에서 지구를 지배할 준비를 하는 비주류 생물들의 모습은 앞으로 우리 인간종이 아무리 오래 살아남는대도 피할 수 없는 대전환의 순간을 예비하게 해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구에 대한 깊은 이해에 가닿게 한다.


인간은 직접 경험하고 이입한 대상에 각별한 애정을 느끼는 종이다. 《아더랜드》의 성취는 이 16개의 아더랜드(다른 세계)를 아워랜드(우리의 세계)로 실감하게 만든다는 점에 있다. “틀에 박힌 형식이 지배하는 장르에서 독특한 목소리를 창안해냈다.”는 언론의 찬사처럼 이 책에는 기존 과학서가 가지고 있지 않은 풍부한 상상력과 이야기가 있다. 아직도 환경 변화나 기후 위기가 자기 이야기처럼 느껴지지 않는 사람들이 기다려왔을, 아름답고 경이로운 광경들이 끝도 없이 펼쳐진다.


1989년생 저자 토머스 할리데이는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과 버밍엄대학교, 인도와 아르헨티나 현장에서 연구한 고생물학자다. 지금은 영국 국립 자연사박물관에서 연구원으로 있다. 그는 총 50쪽 분량 주석에 달하는 자료를 참고하여 과학적으로 엄정하면서도 도발적인 젊은 감각이 꿈틀대는 역작을 써냈다. 《아더랜드》는 20개국에 출간이 확정되었다. 〈더 뉴요커〉, 〈BBC히스토리〉, 〈선데이타임즈〉, 〈텔레그래프〉, 〈프로스펙트〉 등이 올해의 책으로 선정하고 엘리자베스 콜버트, 빌 맥키번, 루이스 다트넬, 톰 홀랜드, 국립과천과학관 연구사 박진영 박사, 천문학자 지웅배, 다수의 외국 언론이 입을 모아 새로운 천재의 등장과 모던클래식의 탄생을 얘기했다.


토머스 할리데이는 역동적인 힘으로 아득히 먼 지구의 과거로 돌아가 과학계 역대 최고의 데뷔작을 써냈다. 박수갈채를 자아내는 《아더랜드》는 널리 읽힐 만하다.

_〈퍼블리셔스위클리〉


강렬하다. 지구의 과거에 대한 깊은 분석이 돋보인다. 책장을 넘기면서, 다른 세계로 한 장 한 장 이행하면서 경외감을 숨기기가 어렵다.

_〈인디펜던트〉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훌륭하다. 치밀하도록 실증적이면서도 영화적 서사를 보여준다. 어쩌면 영화 이상일 수도 있겠다.

_〈선데이타임즈〉


토머스 할리데이는 과학적 사실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옛 지질시대 생태계의 복잡성을 완전히 장악한다. 《아더랜드》는 우리 삶으로 옛 지질시대의 엄청난 디테일이 밀려 들어오는 경이를 느끼게 해줄 것이다.

_〈뉴사이언티스트〉


열정과 자신감이 엿보인다. 틀에 박힌 형식이 지배하는 분야에서 독특한 목소리를 창안해냈다. 《아더랜드》의 언어는 생생한 장면들로 축제를 벌인다.

_〈사이언티픽아메리칸〉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2850088




ESC 진행 (예정)행사 (참여하면 넓어지는 과학 이야기)

숲사이는 ESC에서 운영하는 과학기술인 커뮤니티입니다.
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공지 
(04779) 서울특별시 성동구 뚝섬로1나길 5, G601 (성수동1가, 헤이그라운드 성수 시작점) 

Copyright ⓒ 사단법인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ESC) All rights reserved.    


운영진 게시판 


숲사이는 ESC에서 운영합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공지

(04768)  서울특별시 성동구 뚝섬로1나길 5, G601

Copyright ⓒ 사단법인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ESC) All rights reserved.
운영진 게시판